로고디자인에 있어 단순함이란 무엇인가?

블랭크페이퍼

단순함(simple)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함을 만드는 것은 결국 ‘생략’입니다. 생략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비로소 ‘단순함’을 갖게 되죠. 로고를 디자인할 때도 단순함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의 로고디자인을 보면 하나같이 ‘단순함’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유행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필자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  시대가 변화했습니다.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로고는 복잡하고 섬세하며 실사에 가까운 형태였습니다. 우리가 자주 즐기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로고만 보더라도 얼마나 단순화되어왔는지 볼 수 있죠. 과거와 달리 오늘 날은 너무 급격하게 발전한 나머지 복잡함과 혼동 그 자체입니다. 매년 수많은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진위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 넘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불필요할 정보는 가득하다 못해 넘치는 시대인 것이죠. 이 환경은 그들에게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복잡함으로 가득한 이 시대에서, 복잡함으로 당신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이야기는 그들에게 불필요한 정보 중 하나가 되겠다고 자처하는 꼴입니다. 사업은 예술이 아니고, 그들은 당신만의 관점을 기억할 의무가 없습니다.

 

2.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인쇄술만 존재하던, CRT 모니터가 존재하던 시대가 아닙니다. 매년 스마트폰의 진화 속도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보하고 있으며, 노트북의 무게는 이제 종이로 만들어진 노트북의 무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술은 끊임없이 진보했습니다. 무서운 사실은 지금도 거듭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각 디지털 환경에 맞추어 디자인도 변화했습니다. 로고디자인 또한 웹과 앱, 여러 디바이스 어느 환경 속에서도 상징적 기능이 유의미해야 하므로 이처럼 단순하게 변화한 것입니다.


 

‘단순함’이란 그저 유행처럼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시대와 기술의 변화처럼 디자인 또한 변화한 것입니다. 결국 ‘단순함’이란 이 시대에 맞는 정교함입니다. 중요한 건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변해도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디자인의 본질적 기능은 바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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